장애우 or 장애인?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입니다!”

*밀알 선교단을 통하여 기고 된 글입니다. Christian 들이 장애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지시길 부탁합니다. 또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적용하였을 때 장애인과 일반인의 거리를 좁히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 할 수 있습니다.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지체장애인] 맹인들을 [시각장애인]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눅 14:12-14).


“불구자, 장애자, 장애우 → 장애인
1970년대까지 한국사회에서 장애인을 지칭하는 가장 보편적인 단어는 ‘불구자(不具者)’였다. 그런데 불구자는 글자 그대로 ‘갖추지 못한 몸을 가진 사람’이란 뜻을 지녀 장애인을 너무 비하하는 표현으로 여겨져 1980년대부터는 일본식 표현을 빌어 ‘장애자’라는 단어를 널리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 ‘장애자’ 역시 '놈 자(者)‘자로 끝나 '장애를 가진 놈'이라고 해석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꽤 많았다. 이러한 지적에 者를 人으로 바꿔 '장애인(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최종 확정해 오늘날까지 사용 중이다.

한편 장애인을 '장애우(障碍友)'라고 부르자는 캠페인도 벌어졌다. 장애인을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멀리 동떨어진 사람이 아닌 친구처럼 가깝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자는 취지에서였다. 그러나 이러한 '배려'가 오히려 장애인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장애우가 'OO의 친구'를 지칭하는 만큼 1인칭으로는 쓰기 힘들고 자신보다 연장자를 함부로 친구라고 부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 단어 자체에서 '배려해야 할 사람', '도와줘야 할 사람'이란 차별을 만든다는 이유였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도 장애우 대신 장애인이라는 보편적이고 중립적인 공식용어를 쓰도록 순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정상인, 비장애인 → 일반인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장애인의 반대말이 '정상인'이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 말은 곧, 장애를 가진 것은 비정상이며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과 평등선 상에 있지 않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장애인이 아닌 사람을 일컬을 때 정상인이 아닌 ‘일반인’ 또는 '비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 또 ‘비장애인’이란 표현 역시 너무 장애인의 입장에서 상당한 주관성과 편향성을 띄므로 중립성을 지닌 ‘일반인’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듯하다.”

J.D. Kim